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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제가 2024년 4분기에 0.1% 성장하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영국의 국가통계청(ONS)은 30일 발표한 초기 추정치에서 이를 밝혔으며, 로이터의 경제학자들은 이 기간 동안 GDP가 0.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서비스업과 건설 분야의 활황이 예상보다 나은 경제 성과에 기여했으며, 각각 0.2%와 0.5% 성장했다. 반면, 제조업에서는 0.8% 감소를 기록했다. 영국 경제는 3분기에 성장 정체를 겪었고, 이후 월별 GDP 데이터도 저조했으며, 10월에 0.1% 축소, 11월에 0.1% 성장을 기록하는 등 불균형을 보였다. 그러나 ONS에 따르면 12월에는 서비스와 생산 부문에서의 성장이 기여하면서 월간 기준으로 0.4% 성장을 나타냈다.
데이터 발표 이후 영국 파운드는 달러 대비 0.4% 상승했지만, 유로에 대해서는 변동이 없었다. 이러한 경제 지표와 최근 인플레이션 하락은 영국은행이 금리를 4.5%로 인하한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중앙은행은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도 언급하며, 글로벌 에너지 비용 상승과 규제 가격 변화가 2025년 3분기까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3.7%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은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영국은행은 2027년에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경제 성과에 대한 비판적 시선도 존재한다. 영국 재무장관인 레이첼 리브스(Rachel Reeves)는 사업체에 대한 세금 부담 증가와 관련해 비판을 받고 있다. 그녀의 가을 예산 계획은 고용주가 납부하는 국세(NI) 기여금 증가와 최저 임금 인상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투자와 일자리,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리브스는 예산이 공공지출을 위해 필요한 세수 인상을 담고 있다고 강하게 방어했다.
이에 따라 2025년 영국 경제 성장률 전망도 하향 조정되었다. 경제 전문가들은 사업체의 세금 인상, 이전 금리 인상의 잔여 효과, 해외 수요 감소 등을 이유로 영국 GDP 성장률 전망을 1.3%에서 0.5%로 하향 조정했다. 독일 은행의 고위 경제학자 산제이 라자(Sanjay Raja)는 경제 성장 전망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무역 전쟁 우려도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연합과 영국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영국과의 무역 관계가 보다 균형을 이루고 있어 협상 여지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영국은 트럼프의 관세 통과에서 벗어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리브스 장관은 “우리는 문제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언급하며 미국과의 원활한 거래를 강조했다.
이외에도 영국은행은 미국의 잠재적인 관세가 영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을 제공하며, 수출 감소가 디스인플레이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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