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개발자들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펙트라 업그레이드가 4월 8일에 출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날짜는 2월 13일, All Core Developers Execution (ACDE) Call #205에서 공개되었다. 이더리움 재단의 프로토콜 지원 리드인 팀 베이코에 따르면, 펙트라 업그레이드는 2월 24일에 홀스키 테스트넷에서 첫선을 보이며, 3월 5일 세폴리아 테스트넷에서도 활성화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펙트라 업그레이드는 4월 8일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실행돼 업그레이드가 완료된다.
이번 펙트라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의 블롭스페이스를 각 블록당 3개에서 6개로 확대하는 중요한 개선점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Layer 2 데이터 가용성이 증가하며, 비용과 혼잡도를 더욱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네트워크 성능 향상을 목표로 하는 실행 계층 향상도 포함된다. 이더리움이 거래 수수료의 일부를 소각하는 비율을 증가시킴으로써, 펙트라는 이더리움의 디플레이션 모델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더리움의 초기 소각 메커니즘은 런던 하드포크에서 처음 도입되었으며, 이는 ETH 거래 수수료의 일정 비율을 영구적으로 제거한다. 그러나 덴쿤 업그레이드로 인해 블롭스페이스가 추가되면서 ETH 소각 비율은 약간 감소했다. 이번 펙트라 업그레이드에서 블롭스페이스 한계를 두 배로 늘린 결정은 이더리움 소각량을 상승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더리움 연구원 저스틴 드레이크에 따르면, 이러한 소각 메커니즘이 시행된다면 이더리움이 “초음속 화폐”로서의 입지를 다시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 공급량은 연간 0.5%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연간 1%의 발행량에서 0.5%의 소각량을 차감한 결과다. 이더리움이 다시 초음속 화폐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발행량이 줄어들거나 소각량이 늘어나야 한다. 드레이크는 둘 모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최근에 $3,000 심리적 저점을 밑돌며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의 열기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주일 동안 이더리움은 $2,695 범위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800 저항선을 뚫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온체인 메트릭스는 다른 추세를 보이고 있다. 1월의 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총 잠금 가치가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이더리움 ETF는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SoSoValue의 데이터에 따르면, 2월 13일 기준으로 이더리움 ETF에 대한 순유입은 $31.4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또한 Cboe BZX가 21Shares Core Ethereum ETF의 스테이킹을 허용하기 위해 SEC에 19b-4를 제출하게 되면서 이더리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펙트라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조심스럽게 낙관해야 하며, 현재의 시장 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