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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Tether)는 시장에서 가장 큰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스테이블코인 USDT의 운영사로, 이탈리아의 축구 클럽 유벤투스(Juventus)의 소수 지분을 인수했다고 발표하였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성공적인 축구 클럽으로, 국내 세리에 A에서 무려 36번의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일부 연구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내에서 가장 큰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클럽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략적 투자는 테더가 스포츠 산업 내에서 디지털 자산과 결제 시스템, 그리고 최근에 확보한 인공지능(AI) 및 생명공학(biotech) 전문성을 통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테더는 업계 최고의 자문팀을 구성할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솔루션과 기술을 결합하여 변화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소수 지분을 확보한 유벤투스는 테더가 블록체인 기술과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스포츠 세계의 주류 분야에 알리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하여, 테더의 CEO인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유벤투스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테더는 디지털 자산, AI, 생명공학 등 새로운 기술을 전통적인 스포츠 산업과 결합하여 글로벌 변화를 이끌어 낼 선두주자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혁신적인 협력 방안과 글로벌 스포츠 분야의 혁신을 실현할 잠재력을 탐색할 것입니다”라고 언급했다.
이번 인수는 테더가 축구 클럽과 처음으로 맺는 거래가 아니다. 테더는 2023년, 판 비(Plan ₿)라는 이니셔티브를 통해 스위스 슈퍼리그의 프로 축구팀인 FC 루가노와 공식 유니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테더가 최초로 축구팀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한 사례로 기록되었다.
더욱이, 테더는 잔 사르토리(Juan Sartori)와 협력하고 있으며, 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팀인 선더랜드 AFC, 프랑스의 AS 모나코, 유럽 클럽 협회와 같은 유명 구단에서의 경험이 있는 인물이다. 이러한 배경을 통해 테더는 축구 및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특히 유벤투스는 2018년 블록체인 플랫폼인 소시오스닷컴(Socios.com)과 협력하여 유벤투스 공식 팬 토큰(Juventus Official Fan Token)을 출시하며 암호화폐 분야와의 연계를 처음으로 시도한 바 있다. 지난 해에는 Zondacrypto와 협력하여 새로운 소매 후원사 및 공식 암호화폐 거래소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구축하며, 해당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이 외에도 AC 밀란은 비트멕스(BitMEX)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며 디지털 자산 분야와의 협업을 이루었고, SSC 나폴리는 업비트(Upbit)와 제휴하는 등 이탈리아 내 여러 축구 클럽이 디지털 자산 분야와의 아우르기를 진행하고 있다.
테더의 유벤투스 지분 인수는 전통 스포츠 산업과 블록체인 기술이 만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향후 스포츠와 암호화폐의 융합 시대를 여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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