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의 xAI가 최근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인 Grok 3를 발표하며 자사가 OpenAI와 중국의 DeepSeek의 제품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Grok 3는 수학, 과학, 코딩을 포함한 표준화된 테스트에서 이러한 성과를 나타냈다. 머스크는 Grok 3의 데모에서 “Grok 2보다 훨씬 더 유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xAI 팀은 Grok 3와 함께 ‘Deep Search’라는 차세대 검색 엔진을 또한 출시한다고 알렸다. Grok 3는 프리미엄 X 구독자들이 사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구독을 통해 웹 및 앱 버전도 제공될 예정이다.
최근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정부 정상 회담에서 머스크는 Grok 3가 “무서운 지능”을 가진 모델로, 강력한 추론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하며, xAI의 내부 테스트에서 모든 기존 모델보다 우수한 성능을 발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이 Grok보다 더 나은 AI를 만나기 마지막 기회일 것”이라며, 모델의 훈련에 “많은 합성 데이터를 사용했으며 실수를 반영하여 논리적인 일관성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xAI 팀은 Grok 3 초기 버전이 Chatbot Arena에서 기존 경쟁 모델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데모 말미에 모델에 대한 향후 개선 계획도 언급하며 “이 모델은 베타 버전으로, 초기에는 약간의 결함이 있을 수 있지만 거의 매일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 보조 기능은 차후에 도입될 예정이다.
xAI는 올해 인공지능 분야에 진출하면서 OpenAI의 ChatGPT와 같은 생성 AI 시장에 뛰어들었다. 머스크는 2015년 Sam Altman과 함께 OpenAI를 비영리로 설립했으나, 최근 몇 년 간 두 사람 간의 갈등이 불거졌다. 머스크는 최근 OpenAI의 비영리 부모 회사를 974억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제출했지만, OpenAI는 이를 거절했다.
지난달 중국 스타트업 DeepSeek는 자사의 오픈 소스 모델이 OpenAI의 최신 모델인 o1과 경쟁할 수 있다고 발표하며 AI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이들은 저렴하고 에너지-efficient한 프로세스를 통해 이러한 성과를 냈고, 미국은 AI 모델 훈련에 사용되는 첨단 GPU의 중국 판매를 제한한 상황에서도 이러한 결과를 얻어냈다.
xAI는 ‘Colossus 슈퍼컴퓨터’를 통해 AI 모델 훈련에 차세대 성능을 담보하고 있으며, Grok 3 훈련을 위해 GPU 클러스터를 두 배로 늘렸다고 발표했다. AI 및 기술 전문가들에 따르면 DeepSeek는 AI 경쟁을 한층 격화시키고 있으며, 더 적은 기술로도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는 DeepSeek의 영향력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