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의 오픈 이자(open interest)가 490억 달러, 즉 55만 8914 BTC로 떨어져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10월에 마지막으로 보였던 수준으로, CoinGlass 데이터를 통해 확인됐다. 오픈 이자는 미결제 선물 또는 옵션 계약의 총합을 측정하며, 비트코인의 경우 레버리지 포지션에 할당된 총 금액을 계산한다.
오픈 이자는 12월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 수준인 약 55만 9000 BTC는 620억 달러에 달했던 이전 수준에서 급감한 수치다. 특히 바이낸스는 3월 5일에 비트코인 오픈 이자의 12개월 최저점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시장에서 스팟 매수가 레버리지 기반 활동을 초과했음을 나타내는 경우로 해석된다. 이는 투자자들이 변동성으로 인해 포지션을 축소하거나 손실을 실현하는 경향을 반영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월 말에 78,300달러까지 떨어졌으며, 이는 1월 10일의 최고가인 108,786달러에서 약 25% 하락한 수치다. 이러한 하락은 거시경제적인 불확실성과 순환적 바닥 패턴이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다중 자산 암호화폐 준비 자산에 대한 언급을 했던 지난주에는 디지털 자산 섹터가 잠시 반등했으나, 다시 매도세에 직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비트코인과 전체 암호화폐 시장은 약간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디지털 자산 시장의 총 시가총액은 3조 달러를 초과하고 비트코인은 90,000달러에 도달했다.
전문가들은 이달 동안 변동성이 지속되는 한 가격의 변동성도 클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Volmex Implied Volatility 30일 지수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계절적 패턴과도 연관이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3월에는 변동성이 증가하고 4월에는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 비트코인 가격을 완충하고 매도 압력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