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아드리아나 쿠글러는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연준이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최근 워싱턴 D.C.에서 열린 통화정책 전파 및 노동시장 회의에서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우려를 표명했다.
쿠글러는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의 지속성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인플레이션 기대치의 최근 가속화를 주목하며, 이러한 기대가 기업의 가격 설정 및 근로자 간의 임금 협상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결국 인플레이션에 다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소비자들의 가격 상승 우려를 반영한 여러 데이터 포인트가 나타나고 있으며, 최근 콘퍼런스 보드의 소비자 신뢰 지수를 보면 12개월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2월에 6%로 상승해, 1월의 5.2%에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쿠글러는 “나는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잘 유지하는 모든 정책을 지지해왔으며, 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쿠글러는 가격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아마도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가격 인상이 있을 수 있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며, 이는 “고려되고 있는 몇몇 정책들 또는 이미 시행된 정책들에서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정책들은 경제 활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그녀는 지적했다.
또한, 미국 정부가 주요 무역 파트너로부터 수입되는 상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결정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경제학자들과 분석가들은 이러한 관세가 서로의 국가에서 가격을 인상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쿠글러는 회의에서 발표한 공식 발언에서, 인플레이션 기대치의 최근 증가와 2%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주요 인플레이션 카테고리들을 고려했을 때, 연준의 정책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은 지난해 9월 이후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하고 1%포인트를 낮춰, 지난 1월에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연준의 하루 차입금리는 4.25%-4.5% 범위에 있다. CME 그룹의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거래자들은 연준이 이달 회의에서 금리를 변경하지 않을 확률을 97%로 보고 있으며, 이후 그림은 불확실해져 5월 회의에서는 약 63%의 확률로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6월에는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이번 발언을 통해 쿠글러는 인플레이션 관리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연준의 정책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통찰을 제공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