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철 및 알루미늄 수입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러한 조치는 수요일부터 시행됐다. 이번 관세는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이 잠재적인 경기 둔화에 직면해 있을 때 발표된 만큼, 여러 우려를 낳고 있다.
백악관은 발표를 통해 이 관세가 캐나다 및 다른 국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확인했지만, 캐나다에서의 알루미늄 및 강철에 대한 추가 관세를 50%로 인상할 계획은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관되지 않은 무역 정책을 이어가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비판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이러한 관세 조치에 반발하여 260억 유로(약 283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대해 반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오는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유럽 연합 집행위원회는 이러한 조치가 “정당화되지 않은 무역 제재의 영향을 피하기 위해 유럽 기업과 근로자,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호주의 앤서니 알바니즈 총리는 트럼프의 관세 부과가 “전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난하며, “이것은 양국 간의 오랜 친구 관계의 정신에 어긋나며, 70년 넘게 이룬 경제적 파트너십의 이익과도 상충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 회견에서 트럼프가 미국으로의 호주 강철 및 알루미늄 수출에 대해 면세 혜택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한 것을 바로 반박했다.
알바니즈 총리는 호주 내에서 미국 수입품에 대해 상호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면서, 이는 호주 소비자들에게 가격 인상만 초래할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안은 국제 무역에서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해질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지속적으로 발전 중이며, 추가적인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