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시간 대학교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당시 연간 인플레이션이 7.1%였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는 ‘소프트 랜딩’ 가능성이 줄어들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2.9%였고, 4분기 GDP는 연율 기준으로 2.3% 성장하여 연준이 경제를 순조롭게 조정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2025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경제에 난기류를 일으키고 있다. 설문조사에 의하면 소비자들은 1년 후 인플레이션이 4.9%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와 함께 재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는 최근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고 언급하며 소비자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주식시장은 금요일에 반등했지만, 이는 새로운 관세 소식이 없다는 안도감 때문이지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의 심리 또한 부정적인 상황으로 돌입했다.
이번 주의 중요 소식 중 하나는 미국 소비심리를 반영한 미시간 대학교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3월 중순 기준으로 57.9로, 2월 대비 10.5% 하락하며 다우존스의 예상치 63.2를 밑돌았다는 점이다. 많은 소비자들이 정책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인한 걱정을 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콧 베센트 장관은 NBC의 “Meet the Press” 프로그램에서 정부의 재정 구조 조정이 금융 위기를 예방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주식 시장의 조정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이를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중국의 소비는 긍정적인 모습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월-2월 소매 판매가 4% 상승했으며, 산업 생산은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이번 주 내에 국내 소비를 촉진하고 주식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소비 증진 특별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스웨덴의 클라르나가 IPO를 신청하며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클라르나는 ‘지금 사고, 나중에 지불’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유럽의 기술 기업이 자생적으로 성장하기 어려운 가운데 미국에서의 상장은 주목할 만한 사건이다.
미국의 2월 소매 판매 보고서는 소비자 감정 악화가 판매 감소로 이어졌는지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준비제도 회의는 수요일에 끝나고,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제롬 파월 의장의 경제 상태에 대한 발언은 시장의 주목을 받을 예정이다.
결론적으로, 현재 미국의 경제와 소비자 신뢰는 여러 가지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향후 경제 전망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