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아크 캐피탈이 매운 치킨 텐더 전문 체인인 ‘데이브스 핫 치킨’의 대다수 지분을 인수했다고 월요일 발표했다. 정확한 금융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데이브스의 CEO 빌 펠프스는 CNBC의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10억 달러에 달하는 거래의 가치가 “상당히 근접하다”고 밝혔다.
2017년 로스앤젤레스의 주차장에서 시작된 데이브스 핫 치킨은 현재 300개 이상의 매장으로 확장하며, 이는 프랜차이즈 모델을 통해 이루어졌다. 시장 조사 기관 테크노믹에 따르면, 데이브스의 미국 내 매출은 지난해 57% 증가하여 6억 달러를 넘어섰다. 로아크의 이번 투자는 치킨 중심의 레스토랑이 급증한 배경에서, 특히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매운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데이브스 핫 치킨은 기본적으로 간단한 메뉴를 제공하지만, 다양한 맵기 옵션을 통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링거 메뉴에는 매운 맛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리퍼’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고객이 책임을 면제하는 서명서를 요구하는 메뉴로, 과거에 한 고객이 이를 시도하다가 병원에 가게 된 사례도 있는 아주 extreme 한 메뉴이다. 데이브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 사업 책임자인 아르만 오가네시안은 소비자들이 더 많은 매운맛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브스의 CE0인 펠프스는 이전에 웻젤스 프레첼을 25년 간 이끌었으며, 2019년 데이브스에 합류한 이후 오늘날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펠프스는 로아크 캐피탈과의 협력이 데이브스 핫 치킨을 글로벌 브랜드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그는 “로아크는 국제 공급망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유리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향후 10년 동안 데이브스는 전 세계에 최대 4,000개의 매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데이브스는 다른 레스토랑과는 달리 빠른 서비스나 저렴한 재료로의 전환, 메뉴 확대와 같은 업계 관행에 구애받지 않고 운영해왔으며, 이러한 접근 방식은 매장 개설 속도에도 불구하고 품질을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COO이자 사장인 짐 비틱스는 “우리는 기존 창립자들이 만들어낸 것을 유지한 덕분에 오늘날의 10억 달러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로아크가 2023년 서브웨이를 96억 달러에 매입한 이후 처음 진행한 외식 업계의 투자로, 로아크의 포트폴리오에는 아비, 던킨, 시나본 등 여러 브랜드를 보유한 두 개의 지주 회사인 인스파이어 브랜드와 고투푸드가 포함돼 있다. 아르만 오가네시안은 초기 데이브스 투자자들과 더불어, 이번 거래로 인해 수십 명의 직원에게 상당한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20명의 백만장자를 만들었다”고 오가네시안은 덧붙였다. 이러한 성공적인 투자와 운영은 데이브스 핫 치킨이 계속해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는 기초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