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맞춤형 칩 전략으로 엔비디아의 AI 시장 지배력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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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자신의 그라비톤4 칩을 업데이트하여 초당 600기가바이트의 네트워크 대역폭을 제공한다고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공공 클라우드에서 제공되는 최고 속도로, AWS는 AI 교육 비용을 절감하고 엔비디아의 비싼 그래픽 처리 장치(GPU)에 대한 대안을 제공하고자 한다.

AWS의 연구 개발 팀인 아나푸르나 랩스의 우수 엔지니어 알리 사이디는 이러한 속도를 비유적으로 설명하며, 마치 기계가 초당 100장의 음악 CD를 읽는 것과 같다고 전했다. 그라비톤4는 아마존의 맞춤형 칩 전략의 일환으로, 인텔이나 AMD와 같은 전통적인 반도체 제조업체들과의 경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경쟁자는 엔비디아다.

AWS는 지난 2024년 재:인벤트 컨퍼런스에서 스타트업 앤트로픽을 위해 설계된 AI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레이니어’를 발표했다. AWS는 앤트로픽에 80억 달러를 투자하여 지원하고 있다. AWS 고객 및 프로젝트 엔지니어링 부서의 수석 이사 가디 헛은 회사가 AI 교육 비용을 절감하고 엔비디아의 GPU에 대한 대안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퍼스 4 AI 모델은 AWS의 트레이니엄2 GPU에서 출시되었으며, 프로젝트 레이니어는 50만 개 이상의 칩으로 구동된다. 이는 전통적으로 엔비디아에 제공되던 대규모 주문이다. 헛은 엔비디아의 블랙웰 칩이 트레이니엄2보다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하지만, AWS의 칩이 비용 성능 측면에서 더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트레이니엄3는 올해 출시될 예정이며, 트레이니엄2의 성능을 두 배로 향상시키고 에너지를 추가로 50% 절약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러한 칩에 대한 수요는 이미 공급을 초과하고 있으며, 아나푸르나 랩스의 엔지니어링 부서 이사 라미 신노는 “우리의 공급은 매우 크지만, 우리가 구축하는 모든 서비스에는 고객이 달려있다”고 밝혔다.

그라비톤4의 업그레이드와 프로젝트 레이니어의 트레이니엄 칩 출시를 통해 아마존은 AI 인프라의 전체 생태계를 통제하고자 하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클로드 4와 같은 주요 AI 모델들이 엔비디아 하드웨어가 아닌 다른 하드웨어에서도 성공적으로 학습할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AWS가 엔비디아와 경쟁할 수 있을지의 여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주목받고 있다.

그라비톤4 업데이트의 출시 일정은 6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AWS 관계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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