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2분기 실적 호조 및 글로벌 확장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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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23일 아모레퍼시픽의 2023년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부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9900억원, 영업이익은 1645% 증가한 724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분석가들이 제시한 컨센서스(771억원)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치이다.

국내 매출은 5% 증가한 5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은 124% 상승한 34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면세 채널의 성장이 회복세로 전환되고, 내수 채널에서도 대부분의 제품군에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낮은 기저와 매출 회복, 운영 가동률 상승, 고정비 절감 등의 요소에 기인하여 이익률이 전년 대비 3%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매출은 15% 증가한 4400억원, 영업이익은 672% 증가한 394억원으로 추정된다. 라네즈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브랜드의 확장이 지속되면서, 중국 시장의 흑자 전환이 유의미한 이익 개선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에스트라가 미국의 세포라 매장에 입점했고, 2분기에는 한율의 주요 제품군도 추가로 입점하며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중국 법인의 흑자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해 2분기 해외 매출 성장률은 첫 분기 대비 다소 둔화할 것으로 보이며, 해외 법인이 성과급 지급으로 인해 수익성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올해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법인의 흑자 전환과 글로벌 확장이 지속되면서 중요한 전환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 사업은 고정비 절감과 선택적 마케팅 전략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사업 부문은 라네즈를 필두로 북미, 유럽, 중동, 아프리카(EMEA), 일본 등을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향후 인도와 중동 시장으로의 진출도 기대되고 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알엑스의 이익을 포함해 올해 아모레퍼시픽은 해외 이익이 처음으로 국내 이익을 초과할 것”이라며, 올 한 해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4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91% 증가한 4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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