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 회사 메타(Meta)는 인공지능 기업 오픈AI(OpenAI)에서 핵심 연구원으로 활동했던 트라핏 반살(Trapit Bansal)을 새로 채용했다. 반살은 오픈AI의 o1 추론 AI 모델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그의 채용은 메타의 AI 운영 확장 및 추론 모델의 능력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나타낸다. 메타는 이전에 루카스 베이어(Lucas Beyer), 알렉산더 코레스니코프(Alexander Kolesnikov), 시아오화 자이(Xiaohua Zhai) 등 여러 오픈AI 연구원을 영입해왔다.
이러한 인재 채용은 메타의 AI 역량을 강화하고 현실 세계의 시나리오를 통해 AI를 훈련시켜 지능을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메타의 수석 AI 과학자인 얀 르쿤(Yann LeCun)은 인지 행동의 네 가지 필수 특성에 대해 언급하며 “모든 동물, 그리고 상대적으로 똑똑한 동물들은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고, 지속적인 기억을 가지며, 사고할 수 있고, 복잡한 행동을 계획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타의 AI 발전은 올해 초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전 세계 정부의 주요 우선 과제가 되면서 더욱 주목받게 되었다. 메타는 비디오 데이터와 로봇 공학을 활용하여 AI를 실제 시나리오로 훈련시키고자 하며, 이를 통해 진정한 지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메타는 AI의 진전을 위해 주식 인수, 에너지 거래, 국방 파트너십 등 다양한 전략을 강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메타는 15억 달러 규모의 AI 플랫폼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 라벨링 회사인 스케일 AI(Scale AI)의 49% 지분을 인수했다. 이 인수를 통해 스케일 AI의 CEO인 알렉산드르 왕(Alexandr Wang)도 메타에 합류해 추가 AI 개발에 힘을 쏟게 된다.
또한 메타는 전력 공급업체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와 20년 간의 원자력 에너지 계약을 체결해 1.1 기가와트의 전력을 AI 데이터 센터와 인프라에 공급받기로 했다. 이 에너지는 일리노이주 클린턴의 클린 에너지 센터에서 공급될 예정이며, 2027년부터 시작된다.
뿐만 아니라, 메타는 자율 시스템 및 인공지능에 특화된 국방 계약업체인 안두릴(Anduril)과 협력하여 미국 군대를 위한 AI 기반 증강 현실 헤드셋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 헤드셋은 안두릴의 라티스(Lattice) 플랫폼을 통합하여 전술적 전투 데이터를 통합된 정보원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메타의 이러한 AI 투자는 향후 기술 발전과 함께 국제 AI 경쟁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필수 전략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업계 전반에 걸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