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 디지털(Bit Digital) 주가가 최근 일주일 동안 거의 19% 하락하며 금요일 장 마지막에 1.99달러로 마감했다. 특히, 하루 만에 15%가 떨어지는 충격적인 결과를 초래했다. 이러한 급락은 회사의 주요 발표와 관련이 깊다. 비트 디지털은 7천5백만 주식의 공개 매각을 통해 1억 5천만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그와 동시에 비트코인 채굴에서 이더리움 스테이킹으로의 전략적 전환을 선언했다.
회사는 주식을 주당 2달러에 발행할 예정이며, 조달된 자금을 통해 이더리움을 구매할 계획이다. 이는 이더리움 중심의 기업으로의 결정적인 전환을 의미한다. 이 발표가 나온 후 주가는 최저 1.86달러까지 하락했으며, 이후 약간의 반등을 보였다.
비트 디지털은 백본 마이닝(Bitcoin Mining)에서 버려진 비트코인을 대신해 이더리움에 집중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 수요일, “순수 이더리움 스테이킹 및 재무관리” 회사로의 전환을 공식 선언하며, 이더리움 보유량을 늘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비트 디지털은 2022년부터 이더리움을 위한 스테이킹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비트 디지털은 3월 31일 기준으로 24,434 이더리움과 417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각각 약 4460만 달러와 3450만 달러의 가치로 평가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전량을 이더리움으로 전환할 경우, 약 4만 2천 이더리움을 보유하게 되어 현재 시장 가격으로 약 1억 300만 달러에 해당하는 가치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이더리움으로의 전환 발표 다음 날 비트 디지털 주가는 거의 4% 하락했으며, 전체 주간 주가는 19% 내리면서 2.40달러에서 1.86달러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비트 디지털은 시가총액 기준 12번째로 큰 비트코인 채굴 회사에서 이더리움 전환 이후 13위로 떨어졌다. 더욱이, 올해 들어 주가는 40% 이상 하락한 상태다.
이와 관련하여,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 디지털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기고 당시까지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이런 변화는 회사의 사업 모델을 재구성하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간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비트 디지털의 행보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우려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