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론 머스크는 토요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을 받는 ‘초거대 법안’에 대해 “미친 일”이라며 강력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이 법안이 “미국에서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파괴하고 국가에 엄청난 전략적 해를 끼칠 것”이라고 주장하며,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X에 자신의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머스크는 이미 이 법안에 대한 비판을 시작한 지 몇 주가 지나, 이번 토요일 비평을 통해 법안의 세금 인상 조항이 태양광, 배터리, 지열, 풍력, 원자력 에너지 프로젝트에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업종 전환과 혁신을 저해하는 방식으로 과거 산업에 대한 지원을 줄 것이며, 미래 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상원이 이 법안에 대한 투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머스크의 강한 반대 입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는 한때 트럼프의 주요 후원자로 활동하며 2억 5천만 달러 이상의 기부금을 했지만, 이번 법안에 대한 비판으로 인해 두 사람 간의 공적인 갈등이 부각됐다.
법안의 세부 사항 중에는 석탄 사용에 대한 새로운 보조금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철강 생산에 활용될 예정이다. 머스크는 과거에도 이 법안을 “혐오스러운 폭행”이라고 표현하며 “법안을 죽여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머스크의 첫 비판 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한 날에 14%나 급락했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기업에 대한 정부 계약을 재검토할 수 있음을 암시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불과 며칠 후, 머스크는 “보낸 몇몇 게시물에 대해 후회한다”는 내용을 전하며 관계 개선에 대한 열망을 내비쳤다. 그는 트럼프의 이민 정책을 지지하기도 했으며, 이러한 정치적 발언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법안 투표가 임박하자 그는 다시금 정치적 발언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이 초거대 법안은 여러 논란과批判에 휘말리고 있는 상황이며, 머스크와의 갈등은 앞으로의 정치적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켈리포니아의 에너지 산업에서 활동하는 그의 기업들이 이 법안의 시행에 어떻게 반응할지가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