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토요일,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지원하는 상원의 거대한 국내 정책 패키지를 “완전히 미친” 법안으로 간주하며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X라는 소셜 네트워크에 게시한 글에서 “이 법안은 미국의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파괴하고 우리 나라에 막대한 전략적 해를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의 “아름답고 거대한 법안”에 대한 머스크의 비판은 두 사람 간의 공적 분쟁으로 이어졌고, 이는 머스크가 이전에 트럼프의 가장 큰 재정적 지지자 중 한 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머스크는 법안의 세금 인상 조항이 태양광, 배터리, 지열, 풍력 및 원자력 에너지 프로젝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의 기업인 테슬라는 에너지 부문에서 배터리 저장 시스템과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생산하고 판매하고 있다. 머스크의 비판은 상원이 이 법안에 대한 중요한 투표를 진행하기 몇 시간 전 나왔다.
이 법안은 철강 생산에 사용되는 석탄에 대한 새로운 보조금을 수립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머스크는 이 법안을 “끔찍한 망령”이라며 법안을 “죽여라(KILL the BILL)”라고 촉구한 바 있다. 그동안 머스크의 발언은 그의 정치적 입장에서의 변화를 보여주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가 악화된 이유로 작용했다.
그는 트럼프의 재선 캠페인에 2억 5천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논란 많은 정부 효율성 부서(DOGE)를 이끌기도 했다. 머스크의 법안 비판이 시작된 날 테슬라의 주가는 단 하루에 14% 하락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기업에 대한 정부 계약을 재검토할 것임을 암시했다.
일론 머스크는 후에 “몇몇 게시글에 대해 후회한다”고 발언했으며, 이민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그는 관련 주제를 제한하면서 주말의 공화당 대법안에 대한 논의가 다가오자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날은 머스크의 54번째 생일이었다. 그의 트럼프와의 관계와 독일의 극단적 반이민당인 AfD에 대한 지지로 인해, ‘테슬라 타케다운’으로 알려진 시위 운동에서는 “반기념일” 행동이 조직되었다.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과 행동은 철저히 시장과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논란의 중심에서 그의 리더십이 어떻게 평가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