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시절의 작은 친절이 남긴 큰 영향, 카렌 드 보어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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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카렌 드 보어는 대학에서 신입생으로 생활하며 학교의 저명한 합창단 프로그램에 합격하였다. 그 해, 합창단은 중국과 일본으로의 국제 투어를 떠날 예정이었고, 카렌은 이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했다. 하지만 합창단의 첫 공연이 있던 날, 그녀는 늦잠을 자고 버스를 놓치는 우를 범하게 된다. 그녀는 이로 인해 자신의 미래가 끝났다고 생각하며 공포에 사로잡혔다.

“맘속에서 뭔가가 무너지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만약 그들이 ‘당신은 이 그룹에 충분히 성숙하지 않으니 내년에 다시 시도해보라’고 말한다면 국제 투어는 물건너 가는 것이었으니까요,”라고 드 보어는 회상했다. 카렌은 막막함에 휩싸였고, 자동차도 없던 그녀는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사람도 없었다. 그런 순간에 그녀의 형편이 좋지 않은 이웃인 팜이 그녀를 걱정하며 다가왔다.

드 보어와 팜은 두 달간 같은 층에서 살면서 관계가 그리 좋지 않았다. “많은 부분에서 저는 문제의 원인이었어요. 저는 대학에 갓 들어와서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지내느라 바빴거든요.” 드 보어는 자신이 친구들과 시끄럽게 소란을 피우며 공부하는 팜을 귀찮게 했던 것을 잊지 못한다. 그런 카렌이 도움을 필요로 하던 날, 팜은 의외의 행동을 보였다.

“그녀가 ‘내가 자동차를 가지고 있으니 그 교회에 데려다줄 수 있어’라고 말하는 순간, 정말 놀랐어요. 제가 그녀에게 그렇게 친절을 베풀 이유가 없었는데도 말이죠.” 그들은 서둘러 팜의 차로 이동했고, 결과적으로 드 보어는 합창단 무대에 바로 도착할 수 있었다.

한 시간의 차를 타고 간 그 순간은 단순한 이동 이상의 의미를 지닌 사건이었다. 드 보어는 팜의 행동을 통해 진정한 용서를 느꼈고, “사실 그녀는 저에게 친절을 베푸는 대신 저를 용서한 것이죠,”라고 강조했다. 만약 드 보어가 팜에게 지금 만날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렇게 말할 것이라고 한다. “먼저 사과하고 싶어요. 옛날에 당신의 요청을 무시한 것에 대해 정말 미안해요.” 그리고 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당신이 저에게 보여준 친절이 제 인생의 다음 30년을 어떻게 바꿨는지를 잘 알고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사소한 친절이 사람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카렌 드 보어의 이야기는 오래도록 기억될 만한 가치가 있다. 이 작은 사건이 그녀의 인생에서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되었음을 상기시켜준다. 이는 궁극적으로 우리의 삶 속에서 다른 이들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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