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3억 4400만 달러(약 5,033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산된 포지션의 90.05%인 약 3억 1000만 달러가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의 청산액은 약 3400만 달러로 전체의 9.95%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청산이 이루어진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7333만 달러(전체의 36.49%)가 청산되었다. 이 중 롱 포지션이 6841만 달러로 93.28%를 기록해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어서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바이낸스에서 6192만 달러(30.81%)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롱 포지션이 5512만 달러(89.02%)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세 번째로 많은 청산이 있었던 게이트에서는 약 2675만 달러(13.31%)가 청산되었고, 롱 포지션 비율이 94.45%로 나타났다. 또한 OKX에서는 약 2403만 달러(11.96%)의 청산이 이루어졌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81.63%였다. 전체적으로 최근 4시간 동안의 청산 금액은 약 2억 94만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이 중 90.05%가 롱 포지션에서 발생한 결과이다.
코인별로 살펴보면 이더리움(ETH)이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하며 1억 8614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현재 이더리움은 3,42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으로 -3.29%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9363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현재 가격은 112,776달러로 -0.99%의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XRP의 경우, 24시간 동안 약 436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였고, 가격은 24시간 기준 -6.98%로 크게 떨어졌다. 솔라나(SOL)에서도 약 3495만 달러가 청산되며 -2.96%의 가격 하락을 기록했다. 도지코인(DOGE)은 -5.71%의 가격 하락과 함께 약 2670만 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졌다.
그 외에도 특히 FARTCO(-8.25%)와 ENA(-7.03%) 같은 토큰들은 각각 높은 가격 하락률을 보이며 상당한 청산이 진행됐다. FARTCO에서 24시간 동안 약 610만 달러, ENA에서는 약 1050만 달러가 청산되는 등 두 토큰 모두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4시간 기준으로 다시 살펴보면, 비트코인에서 약 4032만 달러, 이더리움은 약 6108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XRP는 4시간 동안 약 1732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진행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 현상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을 때 발생하며,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최근 일어난 대규모 청산 현상은 주요 암호화폐들의 전반적인 가격 하락과 연관되어 있으며, 특히 롱 포지션이 대다수 청산된 점은 시장 약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