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방성전도필름(ACF) 산업의 선두주자이자 전 세계에서 3위를 차지하는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이 공모가를 희망범위 하단에 해당하는 2만2000원으로 결정했다고 14일 발표하였다. 이번 공모가는 이달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며, 이후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상단을 초과한 가격이 약 25%를 차지했으며, 상단 가격을 제시한 물량도 약 19%에 달했다. 하지만 하단 가격과 이를 미만으로 제시한 물량이 각각 23%와 30%에 이르는 등 시장의 반응은 혼재된 상황으로 보인다.
이 기업은 1995년에 설립되어 이방성전도필름(ACF) 제품을 국산화하여 지난해에는 별도 기준으로 804억원의 매출액과 1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였다. ACF는 디스플레이 패널과 회로를 연결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얇은 필름형태의 접착 및 도전재료로,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 기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앞으로 신규 접합소재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해당 제품들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상장은 기업의 성장을 위한 중요한 기점이 될 전망이며, 일반 투자자들도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