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장에서 최근 아시아와 미국의 거래 시간대에서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단기 및 중기 유동성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글래스의 11일 기준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총 잔고는 약 226만2434.36 BTC에 달하며, 하루 동안 2343.41 BTC, 최근 일주일 간 1만1695.65 BTC가 순유입됐다.
그러나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최근 30일 간은 9967.48 BTC가 순유출되어 여전히 매도 우위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코인베이스 프로는 현재 70만6898.06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동안 54.88 BTC, 일주일 간 872.29 BTC, 한 달 기준으로는 4만7796.27 BTC가 순유출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코인베이스 프로가 비트코인을 주로 매도하는 경향이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바이낸스에서는 56만2419.51 BTC가 보유되고 있으며, 하루 기준으로 2587.12 BTC가 순유입됐고, 일주일 간 5476.76 BTC, 한 달 간 2만6353.01 BTC가 유입되는 등 강력한 입고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비트파이넥스 역시 38만7956.98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동안 134.85 BTC의 순유출이 있었지만 일주일 간은 803.33 BTC, 한 달 기준으로는 4218.03 BTC가 순유입된 결과를 보였다.
거래소별로 보면 바이낸스에서 가장 큰 일간 순유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며, 크라켄과 비트플라이어도 각각 1243 BTC와 68 BTC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대로 오케이엑스와 빗썸, 비트파이넥스는 하루 동안 각각 645 BTC, 307 BTC, 135 BTC의 순유출을 경험했다.
바이낸스에서의 BTCUSDT 거래량은 아시아 시간대에서 9억2978만 달러, 유럽 시간대에서 8억6947만 달러, 미국 시간대에서 6억0858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일 대비, 아시아와 미국 시장의 거래량은 각각 254.5%와 409.8% 증가했으며, 유럽 시장은 상대적으로 작은 상승세인 54.6%에 그쳤다. 특히 아시아 시장은 전일 2억6230만 달러에서 9억3000만 달러로 급상승하며 단기 유동성이 집중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세 지역의 매도·매수 체결량 모두 급증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거래 주도권이 아시아와 미국 시장으로 분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향후 비트코인 시장은 단기 및 중기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더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