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이 최근 급락하는 암호화폐 시장 속에서도 눈에 띄는 거래량 증가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도지코인의 거래량이 전일 대비 무려 102% 증가하며 33억 6,000만 달러(약 4조 6,704억 원)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도지코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8월 18일,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조정의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BTC)은 사상 최고가인 12만 5,000달러를 돌파한 후 급락하며 11만 5,000달러로 하락했다. 이 과정에서 전체 시장에서 약 5억 8,200만 달러(약 8,085억 원)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도 이러한 하락장에 영향을 받으며 24시간 기준으로 5.64% 떨어진 0.221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의 급증은 투자자들의 활발한 매매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도지코인은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도지코인의 파생상품 거래량은 76억 6,000만 달러(약 1조 640억 원)로 96% 증가했으며, 미결제약정도 35억 2,000만 달러(약 4조 8,928억 원)에 달해 시장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기술적 지표인 ‘골든크로스’가 생성된 이후에는 가격이 0.242달러까지 상승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현재 도지코인은 0.21달러에서 0.255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RSI 지표는 50을 유지하고 있어 중립 상태에 머물고 있다. 따라서 가격 방향성이 불확실한 상황이며, 많은 투자자들이 0.26달러를 넘길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거래량의 급증은 단순한 수급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주관하는 잭슨홀 심포지엄과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 등 주요 매크로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향후 통화 정책에 대한 힌트를 얻으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여러 가지 불확실성 속에서 도지코인이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도지코인은 현재의 하락장에서도 거래량의 급증과 더불어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향후 가격 움직임을 면밀히 지켜보아야 할 시점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