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의 비트코인(BTC) 대비 약세가 다시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8월 말이 다가오면서 시장에서는 XRP 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언급하며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XRP/BTC 페어는 0.000025 BTC 근처에서 횡보하며 0.000030 BTC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고 되돌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일 차트 상에서 XRP는 볼린저 밴드 중간선 아래에서 움직이며, 밴드의 폭은 좁아지고 있어 변동성 확대가 임박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특히 현 위치가 하단에 가까운 만큼, 시장의 추세 방향은 하방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봉 차트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상승세에서 XRP는 과거 저점 대비 반등에 성공했지만, 0.000030 BTC 근처에서 저항에 막히며 중장기 고점을 형성한 뒤 하락세로 전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XRP는 과거 하락 구간에서 종종 0.000023 BTC까지 하락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에도 이 지점이 다음 지지 레벨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차트를 장기적으로 살펴보면, XRP/BTC는 2017년에 0.000200 BTC를 기록했던 만큼 비트코인과 유사한 박스권에 있었으나, 이후 약 8년간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0.000055 BTC 근처는 여러 차례의 반등 시도에도 불구하고 뚫지 못한 ‘철벽 저항선’으로 여전히 강력한 매도세의 기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지점은 지난 5년간 한번도 돌파된 적이 없으며, 다시 회복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단기 매도 기회로 해석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율은 59% 근처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시장 내 자금 흐름은 주요 자산 중심의 집중도 강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배경 하에 XRP와 같은 알트코인 페어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 XRP/BTC 역시 또 한 번의 침체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향후 XRP 가격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대한 주목이 필요하며, 투자자들은 시장의 변화에 따른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