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의 시장 심리지수는 ‘중립’ 구간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시장이 횡보세를 이어가면서 명확한 방향성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심리는 점차 약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8월 25일 오전 10시 8분 기준으로 업비트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53을 기록했다. 이는 1주 전의 54, 1개월 전과 3개월 앞선 56에 비해 모두 낮은 수치이며, 이와 같은 변화는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의 심리가 소폭이나마 꺾이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자산별로 구분된 심리 데이터를 살펴보면, ‘공포’ 구간에 속하는 종목 중에서는 ▲버추얼프로토콜(VIRTUAL)이 가장 낮은 심리지수인 34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이어서 ▲봉크(BONK, 37), ▲스테픈(GMT, 38), ▲만트라(OM, 39), ▲블러(BLUR, 39)가 뒤를 이으면서 부진한 투자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이들 종목들은 대체로 거래량이 줄어들고 투자자의 관심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탐욕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는 종목으로는 ▲퀀텀(QTUM, 97)과 ▲온톨로지(ONT, 92)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매우 탐욕’ 구간에 진입했다. 특히 온톨로지는 전일 대비 9포인트 급등하며 강한 상승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추가적으로 ▲네오(NEO, 83), ▲아비트럼(ARB, 75), ▲에이브(AAVE, 71)와 같은 종목도 상대적으로 높은 탐욕 지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비트의 프리미엄은 현재 USDT 기준으로 1.55%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매수세를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전일 대비 0.28%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을 시사한다.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는 ▲고체인(GO), ▲옵저버(OBSR), ▲랠리(RLY) 등이 있으며, 모두 100%의 고프리미엄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높은 거래량을 자랑하는 종목 중에서는 ▲리저브라이트(RSR, 14.29%)와 ▲밸런스(EPT, 13.70%)가 비교적 높은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반면 ▲트루USD(TUSD, -4.06%)와 ▲디스트릭트0x(DNT, -3.70%) ▲USDP(-2.59%) 등은 역프리미엄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전문가들은 현재 ‘공포-중립-탐욕’ 구간이 균형 잡힌 형태로 분산되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대규모 호재나 악재가 발표되기 전에는 제한적인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하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이러한 심리 지표를 참고하여 향후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데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