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3분기 영업이익 시장 예측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여…목표주가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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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는 17일 카카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53,000원에서 4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변화의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카카오는 2023년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7.7% 감소한 1,14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 증가하여 2조 384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콘텐츠 부문에서 매출이 지난해 대비 5%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신작 게임 부재와 픽코마 글로벌 마케팅 경쟁의 심화, 미디어 라인업 축소 등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요인들은 카카오의 영향력 있는 콘텐츠 부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카카오는 본업의 성장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광고 부문 매출은 메시지 광고 및 오픈채팅탭 광고의 증가로 인해 지난해 대비 8%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커머스 부문에서도 프리미엄 선물하기 증가로 인하여 4.9% 성장이 예상된다.

연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13.5% 증가한 5,229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4분기부터 프로필 영역 브랜딩 광고, 전면형 브랜딩 광고, 검색 광고 출시 등의 새로운 광고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디스플레이 광고(DA)의 성장률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신규 광고 슬롯의 실적 기여도가 향후 실적과 주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비핵심 사업의 효율화 및 통합 작업에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카카오는 카카오VX 사업 축소 및 다음글로벌홀딩스의 합병 등의 단계를 거치면서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신규 광고 슬롯과 커머스의 다양화, 수익 확대 전략을 통한 향후 매출 성장에 대한 확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연내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할 예정으로 주주환원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인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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