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XRP와 솔라나(SOL)가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비트코인(BTC)은 회복의 기미 없이 지속적인 하락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 XRP는 최근 차트에서 ‘스피닝 바텀’ 패턴을 형성하며 매수세가 살아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현재 1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어 반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XRP가 이번 흐름을 유지할 경우, 단기 저항선인 3.00달러를 재돌파하고 3.10달러를 향한 상승 흐름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중장기적으로는 하락 삼각패턴의 상단인 3.25~3.30달러 구간이 주요 목표선으로 설정되고 있다. 그러나 2.70달러의 하단 지지선을 거래량을 동반해 이탈한다면, 200일 이동평균선인 2.5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반전 시나리오의 무효화를 의미한다.
반면, 솔라나는 200달러를 돌파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의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고점을 갱신하며 투자심리가 재점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솔라나의 거래량 증가와 안정적인 핵심 지지선 방어는 이더리움 상승 랠리와 유사한 흐름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포스트 이더리움’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솔라나는 최근 가격 상승과 함께 매집 패턴을 형성하고 있어 장기 성장세를 가져올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여전히 하락 압력을 받고 있으며, 12만 달러의 저항선 방어에 실패한 이후 50일 이동평균선을 이탈해 현재 10만 9,000달러 수준에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0일 이동평균선인 10만 4,000달러가 다음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추가 하락의 가능성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거래량이 증가하지 않은 채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빠른 반등 신호는 부족하며, 모멘텀 지표인 RSI에서도 반전 신호는 관측되지 않는다.
결국 XRP의 기술적 반전, 솔라나의 상승 흐름, 비트코인의 회복 난항이 얽혀 있는 이 시장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은 각 암호화폐의 기술지표를 면밀히 관찰하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성급한 매수보다는 투자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고 변화하는 시장에 맞춘 신중한 선택이 중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