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코인(BNB)의 가격이 최근 긍정적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조정이 올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으며, 기술적 분석에서는 ‘불리시 페이크아웃’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불리시 페이크아웃이란 매수자들이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정점에서 진입한 후, 실제 상승 없이 가격이 하락하여 손실을 보는 현상을 의미한다.
최근 바이낸스코인은 지난 주간 3.83%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지난 30일간에는 9.9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월 22일에는 895달러(약 124만 4,050원)로 급등하며 강한 저항선을 뚫었지만, 몇 일 후인 26일에는 834달러(약 115만 9,260원)로 급락해 단기 투자자들의 기대를 무너뜨렸다. 현재 BNB는 882.74달러(약 122만 7,009원)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으로는 0.52%의 소폭 상승을 기록하고 있지만, 거래량은 21억 1,000만 달러(약 2조 9,329억 원)로 4.19% 감소해 모멘텀 약화를 나타내고 있다.
기술적 지표에서 회의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바이낸스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는 64.17로 여전히 과열 상태는 아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874달러(약 121만 4,860원)의 지지선은 여전히 강력하게 작용하여 특정 가격 범위 내에서 지속적인 등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낙관론은 여전히 존재한다. 바이낸스의 창립자 장펑 자오(Changpeng Zhao)는 최근 발언에서 BNB 가격이 최대 2,000달러(약 278만 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자오의 예측이 현실이 된다면, 이는 약 230%의 상승 여지가 있는 수치로 2025년 연말까지 이를 실현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더 나아가 BNB의 실사용 확대는 상승 가능성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의 국영은행 RAKBANK가 BNB를 공식적으로 채택하면서 중동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현지 금융기관이 BNB를 실거래 자산으로 인정한 것 또한 글로벌 확장성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기술적 불확실성과 글로벌적인 낙관론 사이에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대응해야 하며, 장기 투자자는 BNB의 글로벌 채택과 생태계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깊이 있는 고려를 해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