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건강에 해로운 과일, 지나치게 숙성된 바나나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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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바나나가 오히려 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있다. 하버드 의대 출신 내과 전문의 사우라브 세티 박사는 지나치게 익은 바나나가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고, 장내 유익균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세티 박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과일이 장 건강에 좋은 것이 아니며, 일부 과일은 소화 시스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정 과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특히 지나치게 숙성된 바나나는 과도한 당분을 포함하고 있어 혈당 관리를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는 바나나가 숙화될수록 저항성 전분과 식이섬유의 함량이 감소하고, 단순당의 비율이 늘어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저항성 전분은 장에서 소화 효소에 잘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장내 세균이 이를 먹이로 활용하게 된다. 따라서 지나치게 숙성된 바나나는 장 건강에 해악이 될 수 있다. 또한, 당분이 높은 바나나는 일부 사람들에게 복부 팽만감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세티 박사는 상대적으로 덜 익은 바나나가 장 건강에 더 유익하다고 설명했다. 덜 익은 바나나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이는 심장 질환, 뇌졸중, 제2형 당뇨병 및 대장암의 위험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장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최상의 과일로는 블루베리가 추천되었다. 블루베리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 장내 유익균을 촉진하고, 항산화 성분이 염증 완화에 기여한다. 그 외에도 세티 박사는 석류와 키위를 장 건강에 좋은 과일로 소개했다. 석류는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증진시키는 폴리페놀 함량이 높고, 키위는 변비 완화 및 장 운동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장 건강을 위해서는 다양한 과일의 섭취가 중요하지만, 특정 과일이 숙성 상태에 따라 장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지나치게 익은 바나나는 피하고, 덜 익은 과일이나 장 건강에 유익한 블루베리, 석류, 키위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식품 선택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과일의 숙성 정도와 그에 따른 영양 성분의 변화를 이해하고, 건강에 이로운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장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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