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첫 채권혼합형 ETF인 ‘KoAct 미국나스닥채권혼합50액티브’를 오는 30일 상장한다고 29일에 발표했다. 이 ETF는 기존의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사용하는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의 성향을 기반으로, 방어적인 채권 포트폴리오를 추가하여 안정성을 높인 상품이다. 최대 50%까지 미국 나스닥 주식에 투자하고, 나머지 자산은 안전한 채권으로 분산하여 주식의 변동성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ETF의 주식 포트폴리오에서는 AI, 로봇, 바이오 등 차세대 혁신 산업에 속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 전략을 구사한다. 특히, 지난 2월에 출시된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 ETF는 상장 이후 35.1%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나스닥 지수 상승률인 14.6%를 훨씬 초과하는 성과를 보였다.
앞으로 본격적으로 발전할 AI 서비스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팔란티어(기업용 AI 서비스), 테슬라(자율주행 및 AI 로봇), 구글(AI 서비스 플랫폼) 등 혁신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ASIC AI 반도체 제작에 강점이 있는 브로드컴과 AI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도 포트폴리오에 포함될 예정이다. 바이오 혁신 기업인 길리어드(HIV 백신 개발)와 앨나일람 파마슈티컬스(RNA 기반 유전병 치료제 개발)에도 투자할 방침이다.
채권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국내 우량 채권 ETF 및 ETN에 분산 투자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며, 단기채를 통해 시장 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 가격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국가 채권 대비 높은 이자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 채권에 집중 투자하여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없애고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KoAct 미국나스닥채권혼합50액티브는 채권혼합형 구조로 퇴직연금계좌(DC, IRP, 연금저축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와의 혼합 전략을 통해 나스닥 100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양희창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는 “혁신 산업의 특성상 주도 기업의 변화와 기술 트렌드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패시브 지수를 추종하기보다는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 ETF는 연금계좌에서 100%까지 투자할 수 있어 나스닥 액티브 ETF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에게 최적의 상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