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은 매일 새로운 토큰이 쏟아져 나오며, 중앙화 거래소(CEX) 상장 이전에 유망 프로젝트를 포착하는 데 있어 트레이더들의 성과가 크게 좌우된다.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같은 주요 거래소에 상장되면 해당 토큰의 유동성과 주목도가 급증하며 가격 반등의 촉매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거래소 상장 전 초기 흥행의 징후를 감지하는 능력은 단순한 ‘운’이 아닌, 정보와 분석의 싸움으로 귀결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도구들의 발전으로 시장 탐색이 한층 정교해지고 있다. 챗GPT, Perplexity, Claude와 같은 최신 AI 도구들은 온체인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하고, 관련 뉴스 및 커뮤니티의 감정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데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이런 대형언어모델(LLM)의 효과적인 활용을 통해 트레이더들은 경쟁자들보다 먼저 움직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커뮤니티 활동 또한 초기 프로젝트 신호를 선별하기 위한 필수적인 채널로 작용한다. X(구 트위터)에서는 영향력 있는 투자자의 계정을 추적하거나 고급 검색 기능을 이용해 인기 있는 토큰의 사전판매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I OR RWA token presale min_faves:100” 같은 고급 쿼리를 사용하면 100개 이상의 좋아요가 달린 실질적인 후보를 쉽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디스코드와 텔레그램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 창업자들의 AMA(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세션은 유용한 정보의 출처가 될 수 있으며, Seedify와 같은 플랫폼에서는 내부 정보가 선제적으로 유출되기도 한다.
레딧의 r/CryptoMoonShots와 같은 커뮤니티도 주목할 만하다. 검증된 딜 탐색 게시물에서 500개 이상의 추천이 붙은 내용을 최신순으로 정렬하면, 적은 시가총액을 가진 저평가 토큰을 미리 식별할 수 있다. 이때 소셜 데이터를 대형언어모델에 입력하여 “이 토큰에 대한 X 상의 감정을 분석하고 매수심리 지수로 수치화”해 보라는 요청을 활용하면, 긍정적인 시장 흐름과 허위 홍보 계정의 활동을 구별할 수 있다.
다음 단계는 런치패드와 프리세일에 대한 감시다. 바이낸스를 포함한 주요 플랫폼은 CEX 상장 이전 단계에서 토큰을 배포하거나, IDO(탈중앙화 거래소에서 이뤄지는 최초 토큰 세일)를 진행한다. 바이낸스 런치풀에서는 BNB를 예치하고 신규 토큰을 수령할 수 있으며, Seedify나 DAO Maker와 같은 플랫폼은 커뮤니티 평가 기반으로 유망 프로젝트를 엄선하여 소개한다. 솔라나(Solana) 기반의 펌프펀(Pump.fun)은 밈코인 론칭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봉크(BONK)와 같은 사례는 실제 시가총액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CryptoRank, ICOBench 등 플랫폼에서 IDO 및 IEO 일정들을 상시로 확인하고, AI나 RWA와 같은 테마별 밋업 정보를 필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공정한 분배 구조와 토큰 소각 메커니즘을 갖춘 투명한 토크노믹스도 필수적인 분석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CEX 상장 이전에 유용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분석하여 대응하는 능력은 향후 더욱 큰 의미를 지닐 전망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여부에 따라 암호화폐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시장의 트렌드 변화 속에서 초기 프로젝트에 대한 통찰력과 시스템화된 정보 수집 전략을 갖춘 이들이 2025년 시장의 주도권을 확립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