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최근 일주일 동안 8%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에버노드(Evernode)라는 새로운 레이어2 프로젝트의 성장이 이러한 하락세를 뒤집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에버노드는 XRP 레저 기반 사이드체인인 자나우(Xanau) 위에 설계된 스마트 계약 플랫폼으로,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하여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개발이 가능하다. 최근 투자자 사이에서 에버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XRP 커뮤니티에서도 이 플랫폼에 대한 주목이 증가하고 있다.
크립토 트레이더로 알려진 ‘WillyWonkaXRP’는 “에버노드는 확실히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며, 자신이 리플(XRP) 관련 콘텐츠를 다시 다루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술적 관점에서 XRP는 현재 상승 채널 내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가격이 하단 지지선을 테스트한 후 반등하여 이 구조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존재한다. 만약 이러한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XRP는 $2.8(약 3,745만 원)에서 $3(약 4,014만 원) 구간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범위를 넘어설 경우 $6~$9(약 8,028만~12,042만 원)까지의 상승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전망도 있다. 분석가 ‘ChartNerd’는 $2(약 2,676만 원) 수준의 지지선을 바탕으로 2021년 고점 위에서 형성된 하락 깃발(bull flag) 패턴에 주목하고 있다. 이 패턴은 큰 상승 이후 일시적인 조정을 거친 후 다시 상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신호로 해석되며, 일각에서는 이번 패턴의 상방 돌파 목표가 $20(약 2억 6,760만 원)까지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2.25(약 3,012만 원) 수준이 주요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CRYPTOWZRD의 분석에 따르면 XRP가 이 지점을 재차 돌파하지 못할 경우 매도 신호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이를 상향 이탈하고 지지할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도 열릴 수 있다. 주요 지지선은 $2.08(약 2,785만 원)이며, 비트코인(BTC) 도미넌스 하락 시 XRP/비트코인 쌍의 강세 전환도 기대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한편, 리플 측은 최근 미국에서 처음으로 XRP 현물 ETF가 출시된 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 XRP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 주의 경고를 발표했다. 이러한 사기 시도는 최근 개최된 ‘스웰(Swell)’ 행사 및 ETF 출시와 맞물려 증가하는 것으로 보이며, 온체인 데이터에서도 주요 고래 지갑 주소들이 매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커뮤니티 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종합적으로 보면, XRP는 기술적 지표상 단기 반등 여지가 존재하지만, 시장 내 불확실성과 사기 증가 등 외부 변수들의 영향은 여전히 미지수이다. 에버노드와 같은 신규 생태계 요소들이 XRP의 모멘텀 전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