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월 16.9% 하락…전문가들은 ‘2026년을 위한 정화 과정’으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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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7년 만에 최악의 11월 성적을 기록하며 약 16.9% 하락했다. 이 같은 급락은 2019년 11월의 17.3% 손실에 근접한 수치로,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에게 유리한 달로 알려진 11월에 있어 특별히 주목할 만한 사례이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우려와 기대가 뒤섞인 상황에서 다시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사 LVRG의 리서치 디렉터인 닉 럭(Nick Ruck)은 “과도한 레버리지에 의존했던 투자자들이 대부분 정리되었고, 이제는 장기적인 시각을 가진 새로운 투자자들이 들어올 때가 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정화 과정을 통해 건강한 시장 기반이 조성됐으며, 내년에 상승장에 대한 기대를 품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올해 11월의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역사적으로 가장 큰 손실인 2018년의 약세장에서 나타난 36.5% 하락과 비교하면 그 폭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많은 분석가들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조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신중해야 한다.

이번 11월의 하락은 단기적인 조정 국면으로 평가되며, 일부 전문가들은 이는 오히려 장기 투자자에게는 매수 기회로 간주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올해 연말까지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과 미국 대통령 트럼프와의 정책 관련성 등이 시장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비트코인의 향후 가격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트코인 시장의 변동성은 뚜렷하며, 지나친 레버리지를 해소하고 비실체 프로젝트들이 정리됨으로써 다시 건전한 생태계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변동성을 활용한 분할 매수 전략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도 들린다.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장기적인 상승장이 가능해질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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