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은 개인 투자자들이 해외 파생상품 거래에서 매년 약 4500억 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경고하며, 이를 줄이기 위한 사전 교육과 모의 거래 의무화를 시행한다. 오는 15일부터 해외 파생상품 거래를 원하는 개인 투자자는 최소 1시간의 사전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3시간 이상의 모의 거래 경험도 요구된다. 이러한 조치는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 위험을 경감하기 위한 것으로, 금융투자협회가 제공하는 동영상 교육을 통해 진행된다.
해외 파생상품은 원금 초과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상품으로 분류되며, 예상치 못한 환율 변동과 시세 급변 시 투자자의 동의 없이 반대매매가 이루어질 수 있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2020년부터 2023년 10월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입은 손실 규모가 연평균 약 4490억 원에 달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미국 나스닥 시장의 변동성과 무관하게 반복되는 손실 현상으로, 2022년에는 큰 폭의 하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
특히, 해외 파생상품 거래의 82.5%가 개인 투자자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거래는 변동성이 클 때 더욱 활성화되는 경향이 있다.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해외 레버리지 ETP의 규모는 2020년 이후 매년 증가 추세에 있으며, 2023년 10월 말 기준으로 19조4000억 원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더 이상의 큰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해외 고위험 상품과 관련한 증권사들의 투자자 보호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요시 소비자 경보를 발령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이와 같은 조치들은 개인 투자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해외 시장에 접근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며, 과거의 손실 사례를 통해 위험성을 인식하고 교육을 통해 투자에 대한 준비를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만큼, 이러한 교육과 모의 거래 등을 통해 해외 파생상품 거래의 위험성을 보다 분명히 인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