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변동성 속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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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하루 동안 50% 폭락에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파생상품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 8월 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러한 거래는 ‘크래시 풋(Crash Put)’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장외 파생상품에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레버리지 ETF 운용사들은 기초 자산의 2배 또는 3배 수익률을 추구하기 위해 대형 투자은행(IB)과 스왑 계약을 체결한다. 이 계약은 운용사가 IB에게 자금 조달 비용과 수수료를 지급하고, IB는 운용사에게 기초 자산의 2배 수익률을 보장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하루에 주가가 50% 이상 폭락할 경우, 이러한 레버리지 ETF의 가치는 0원이 되고 만다. 만약 주가가 60% 또는 70%까지 떨어진다면 더 이상 손실을 회복하기 어려워지며, 결국 IB는 계약상 남은 손실을 모두 감당해야 하는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한국 증시에서는 하루 상한가와 하한가 제한이 있지만, 연속적인 하한가나 장 마감 후 악재로 거래가 정지된 상황에서 다음 날 주가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IB들은 이러한 위험을 외부에 넘기기 위해 신규 파생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IB들은 외부 투자자, 특히 고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에게 상당한 프리미엄을 제공하며, 대신 하루 안에 기초 자산이 50% 이상 폭락할 경우 해당 손실을 투자자가 부담하게끔 조건을 부여한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최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하루 50% 이상 폭락 위험을 담보하는 ‘크래시 풋’을 제안하며, 투자자에게 최대 14.2%에서 20%까지의 수익률을 제시하였다. 또한, BNP파리바는 최대 6.5%와 5.5%의 프리미엄으로 6개월 만기 갭 풋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레버리지 ETF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2500억 달러(약 350조원) 규모로 커지며 파생상품 거래도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명백한 수익 및 리스크 헤지 구조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엔비디아, 테슬라와 같은 변동성이 큰 종목에 투자자금이 집중되면서 금융 시장의 복잡성과 불투명성이 우려되고 있다. 비상장 장외 거래 특성으로 인해 전체 거래 규모를 파악하기 어려운 점과 연쇄적으로 얽힌 레버리지 상품 구조의 위험성을 고려할 때,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

오언 라몬트 아카디안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러한 레버리지와 복잡한 거래 구조가 금융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으며,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중복 레버리지가 시장 위기 시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러한 파생상품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분석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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