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쇼핑 행사인 싱글즈 데이가 올해도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행동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지표에 따르면 선택된 카테고리에서의 매출 증가가 관찰되고 있으며, 전체 매출은 비교적 완만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WPIC 마케팅과 기술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제이컵 쿡은 이번 행사에서 GMV(총 상품 가치)가 지난해보다 다소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소비자들의 감정이 올해는 꽤 다르게, 더 차분해졌다”며 “중국 소비자들은 단순히 저렴한 가격을 찾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필요한 더 비싼 제품을 찾아 다니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쇼핑 축제는 10월 14일 시작되어 지난해보다 일주일 이상 앞당겨진 상황이다. 알리바바와 JD.com 같은 주요 전자상거래 기업들은 부진한 소비자 지출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2년 팬데믹 이후 알리바바와 JD.com은 싱글즈 데이 GMV를 보고하지 않기 시작했으며, 2021년에는 각각 8%와 28%의 성장을 기록했었다. 올 해 10월 30일 기준으로 싱글즈 데이 GMV는 8450억 위안(약 1191억 달러)으로 집계되었다. 그러나 프로모션 기간이 연장된 올해와 비교했을 때 수치가 어떻게 나타날지는 불확실하다. 알리바바, JD.com, PDD가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반면, 20%가 Kuaishou와 ByteDance의 Douyin 같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발생했다.
올해 증기적 성장이 예상되는 GMV는 약 15%로, 2023년의 11% 증가보다 나을 것이라고 쿡은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변화하고 있다”며 “럭셔리 브랜드보다는 경험 중심의 제품들이 잘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가전제품 교환 보조금 프로그램이 매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미국의 이자율 인하와 같은 가시적인 자극 조치들이 소비 심리를 개선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업계의 전문가들은 이번 싱글즈 데이가 향후 몇 달간의 회복 경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실용적이고 필요에 맞는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올해는 특별히 장난감 및 수집품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인기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시리즈로부터 파생된 제품들이다. 이러한 ‘IP(지적 재산)’ 카테고리는 최근 많은 국제 브랜드들이 라이센스를 얻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싱글즈 데이에 맞춰 1,000개 이상의 캐릭터와 관련된 신제품들이 출시될 예정이며, LEGO와 Jellycat 같은 브랜드도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전반적인 소비자 감정은 더욱 차분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쇼핑에 대한 접근 방식의 변화로, 많은 소비자들이 단순히 낮은 가격을 추구하기보다는 생활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제품을 찾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의 소비 트렌드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중국의 싱글즈 데이는 진화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필요를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향후 소비 시장의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