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스노보더 이채운, 밀라노 동계올림픽 하프파이프에서 6위…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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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운(경희대) 선수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87.5점을 획득하며 6위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채운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목표로 했지만 미흡한 성적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금메달은 일본의 도쓰카 유토(95점), 은메달은 호주의 스코티 제임스(93.5점), 동메달은 일본의 야마다 류세이(92점)가 차지했다.

결선의 첫 두 시기에서 연이은 실수로 원하는 연기를 펼치지 못했던 이채운은 마지막 기회인 3차 시기에서 올림픽을 향한 간절한 마음으로 연습해온 ‘트리플콕 1620’ 기술을 성공적으로 시도했고, 이는 전세계에서 그가 처음 실현한 성과다. 이 기술은 4바퀴 반을 도는 고난이도 동작으로, 그의 뛰어난 기량을 입증한 순간이기도 했다.

이채운은 점수를 발표받을 때 기대와 설렘 속에서 기다렸으나 87.5점이 나왔을 때 실망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눈물을 흘리며 팀원과 관계자들과 인사하며 감정을 누르지 못했던 그는 “힘든 훈련의 결과가 이 정도라는 것에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3차 시기에서 92점 이상의 성적을 기대했지만, 자신의 부족함을 되새기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트리플콕 1620을 성공한 것만으로도 자랑스러움을 느낀다”며 이채운은 “아쉽지만 한편으로는 홀가분함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후 착지 후에는 성취감이 크고 부담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의 기량을 높이 평가한 미국 선수 제이크 페이츠의 격려 덕분에도 마음이 한결 풀렸다고 밝혔다.

이채운은 이번 시즌 내내 월드컵에서 결선에 오른 것이나, 제대로 된 연기를 성공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최선을 다한 것에 대해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예선 18위로 결선에 진출하지 못한 경험이 있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하프파이프 결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채운은 2006년 4월생으로, 아직 20세가 되지 않은 젊은 선수다. 그는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며 정말 열심히 훈련했으나 저 자신에게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라고 전하며 “앞으로 다음 올림픽을 대비해 더 많은 훈련을 통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굳은 결심을 다짐했다.

이채운의 빛나는 성과와 더욱 단단한 각오가 앞으로의 그의 활약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본다. 그의 여정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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