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이엠파마가 코스닥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20%대를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5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에이치이엠파마의 주가는 공모가인 2만3000원보다 4650원이 하락한 1만8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에 미달하는 주가를 기록한 것으로, 시장에서의 불안정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에이치이엠파마는 체내 미생물군, 즉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으로, 독자적인 기술력인 장내 미생물 시뮬레이터(PMAS)를 기반으로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과 생균 기반 의약품(LBP)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특화된 사업 모델에도 불구하고, 상장 첫날의 주가 하락은 시장의 기대와 실제 성과 사이의 괴리를 시사하고 있다.
회사는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220.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범위의 상단인 2만3000원으로 확정하였다. 그 뒤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도 672.1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며 공모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더욱 키웠다. 그러나 상장 첫날 그는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기고 있다. 과거에 비추어 보면, 일반적으로 높은 경쟁률로 진행된 수요예측이나 청약과는 반대로 상장 첫날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브로커리지 업체들은 에이치이엠파마의 사업 모델과 시장의 반응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회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기업의 펀더멘탈에 대한 회의에서 비롯된 것인지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원하고 있다.
에이치이엠파마는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시장 성장 가능성을 토대로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있으며, 향후 연구 개발 성과에 따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러나 현재로선 상장 첫날의 주가 하락이 기업 이미지와 투자자 신뢰도에 미치는 영향의 심각성을 간과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주가의 급락은 에이치이엠파마가 가진 높은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변동성과 투자 심리를 반영하는 단면이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의 주가 흐름과 기업의 전략이 주목되는 가운데, 에이치이엠파마는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시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