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지원을 받는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USD1’이 최근 바이낸스에서 0.98달러로 하락한 후 약 30분 만에 1달러로 복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 측은 공동창업자의 소셜미디어 계정 해킹과 인플루언서를 통한 공포·불확실성·의심(FUD) 확산, 그리고 대규모 WLFI(거버넌스 토큰) 숏 포지션 형성이 결합된 ‘조직적 공격’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USD1은 월요일(미국 기준) 이른 시간에 바이낸스에서 거래가 진행되었고, 한때 0.98달러까지 하락했으나 곧바로 1달러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저점은 0.994달러였으며, 이는 거래소 내 유동성과 호가 공백에 따른 일시적인 괴리일 수 있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USD1이 약 48억 달러(약 6조9,264억 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5위권 스테이블코인’에 해당한다고 강조하였다.
이번 사태에서 WLFI 토큰 또한 약 8% 하락한 뒤 일부 회복이 있었으나 여전히 0.112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회사 측은 USD1의 발행 및 상환 메커니즘이 견고해 보유자가 토큰을 달러로 1:1로 전환할 수 있어 빠른 가격 회복이 가능하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의 신뢰가 담보 구조와 상환 가능성에 의존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조직적 공격 주장과 별개로, 스테이블코인이 상장된 거래소에서 유동성이 얇아질 경우 작은 매도 압력에도 가격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해킹과 루머가 결합될 경우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신뢰가 가격에 즉각적으로 반영될 수 있어, 프로젝트 측의 위기 대응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다.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는 위축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코인셰어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자산 투자상품에서 2억8,800만 달러(약 4,155억 원)가 순유출됐으며, 이는 5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가는 현상이다. 거래량 역시 둔화되어 주간 총 거래량이 170억 달러(약 24조5,310억 원), 이는 2025년 중반 이후 최저 수준이다.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기사 작성 시점 approximated around 66,000 달러이며,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신규 관세 정책 발표 이후 한때 65,000 달러 아래로 하락하였다. 이번 USD1 디페그 사건은 개별 프로젝트의 이슈로 보일 수 있지만, 전반적인 시장 리스크 회피의 흐름 속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신뢰가 얼마나 빨리 평가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될 수 있다.
디지털 자산 투자자들은 이제 스테이블코인과 관련된 디페그 발생 시, 상환 가능 여부와 함께 담보 및 준비금의 투명성을 먼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해킹이나 루머로 인한 가격 변동성을 부각시키는 시장 환경에서, 분산 거래 및 출구 경로를 확보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