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며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운송의 약 20~30%를 차지하는 중요한 경로로, 현재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에브라힘 자바리 IRGC 소장은 알마야딘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해양 경계가 위협받는 경우,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일어난 조치로, 이미 일부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금지되었다는 통보를 받기도 했다. 특히, 이란의 위협적인 대명사는 이번 공습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로 해석된다.
국제유가는 현재 브렌트유 기준으로 70달러를 넘어선 상황이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초과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이란이 해협을 차단하면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하루 100만 배럴의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유가는 8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수십 척의 유조선들이 페르시아만에서 항로를 변경하며 카타르 및 아랍에미리트(UAE)로 피신하거나 해역을 완전히 떠나는 상황이다. 이란을 포함한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UAE 등의 원유는 매일 약 2,100만 배럴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해상 원유 시장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역사적으로 이란은 과거에도 민간 선박을 공격하거나 나포하여 원유 시장에 큰 혼란을 초래한 바 있다.
이란과 서방 국가 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은 불확실성에 휘말리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공격 이후 상선들에게 걸프 지역을 피하도록 권고했으며, 이는 물류와 운송에 또 다른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OPEC 국가들이 생산량 증대를 논의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회의에서는 하루 137,000배럴의 증산 계획이 논의될 예정이다.
결국,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여부는 국제유가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 확실하다. 이란의 결정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에너지 시장을 혼란에 빠뜨린 바 있으며, 이로 인해 기업과 개인 소비자 모두가 경제적 충격을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