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터카드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의 선두주자인 BVNK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수 거래는 최대 18억 달러 규모로, 그중 3억 달러는 조건부 지급액이 포함되어 있다. 마스터카드는 BVNK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온체인 결제망과 기존 법정화폐 결제망의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통합은 다양한 통화와 결제 방식, 지역을 아우르는 디지털 자산의 엔드투엔드 지원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BVNK는 전 세계 130개국 이상에서 주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송금 및 수취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으로, 최근에는 코인베이스와 20억 달러 규모의 인수 협상을 시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마스터카드는 이 기회를 통해 BVNK를 신속하게 인수하며 디지털 자산 결제 시장에서의 위치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
욘 램버트 마스터카드 최고제품책임자(CPO)는 “기술적 완성도와 시장 적기 진입이 중요하다”면서 “자체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는 시간이 소요되므로 인수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마스터카드는 디지털 통화 결제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거래 규모가 최소 35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된 예금을 활용한 국경 간 송금, P2P 및 B2B 거래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램버트 CPO는 이어 “대부분의 금융 기관 및 핀테크 기업이 점차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이나 토큰화된 예금을 통한 디지털 통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자신의 네트워크에 온체인 레일을 추가함으로써 다양한 거래 유형에서의 속도와 유연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BVNK의 제시 헴슨-스트루더스 CEO 또한 “이번 계약은 상호 보완적인 역량을 합쳐 화폐의 미래를 정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전례 없는 디지털 통화 기반 금융 서비스 인프라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마스터카드가 기존의 강력한 카드 결제망을 해치지 않으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지닌 빠르고 스마트한 자금 이동의 잠재력을 적극 수용하고자 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는 마스터카드가 디지털 자산 결제 시장에서의 패권을 강화하고, 웹3 시대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게 함으로써, 결제 시스템의 혁신적 변화를 주도할 가능성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