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A자산운용이 서울의 중요한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되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 소식에 따르면, ARA자산운용은 현재 IFC의 소유주인 브룩필드자산운용과 인수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인수 가격으로는 약 3조원 중반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예정인 자산은 오피스 3개 동과 리테일 시설인 IFC몰을 포함하고 있으며, ARA자산운용은 지난 8월에 브룩필드 자산운용의 5성급 호텔인 ‘콘래드 서울’을 인수한 바 있다. 해당 인수의 규모는 약 4000억원을 초과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최근 거래는 ARA자산운용의 자산 확장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이번 IFC 인수에는 ARA자산운용 외에도 다양한 대형 대체투자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FC는 외국인투자촉진법 적용을 받아 전체 지분의 10%는 외국 자본이 투자해야 하는 조건으로, 이는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브룩필드자산운용은 IFC 매각을 한 차례 실패한 경험이 있기에, 인수 희망자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공개 매각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2016년에 IFC 오피스동 및 리테일 몰, 그리고 콘래드 서울을 인수할 당시, 총 2조5500억원의 금액을 투자하였다. 최근에는 IFC를 담보로 한 2조67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을 통해 재정적인 안정성을 확보하기도 했다.
ARA자산운용의 이번 인수 추진은 서울시의 경제 활성화와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은 대규모 인수 거래는 여의도 지역의 금융업계 및 투자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앞으로의 진행 상황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