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담긴 달러 지폐 출시…미국 역사상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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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 지폐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새겨질 예정이다. 이는 미국 역사상 현직 대통령의 서명이 지폐에 포함되는 첫 사례로, 오는 6월부터 새로운 100달러 지폐가 인쇄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의 외신이 보도했다. 이 지폐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과 함께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의 서명이 함께 표시된다. 반면, 지난 100년 이상 유지되어온 재무부 수탁관의 서명 자리는 사라질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유산을 영구적으로 각인시키기 위한 ‘개인 브랜드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재선에 성공한 이후,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1달러 동전과 24K 금화 제작을 추진하였으며, 워싱턴의 덜레스 공항 명칭 변경에 대한 검토 또한 이루어지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결정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역사적 성취를 기리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달러화에 그의 이름을 새기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역사적인 화폐 발행이 매우 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통령의 서명이 지폐에 포함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이는 역사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관심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과거 조폐국장을 지냈던 래리 펠릭스는 “이번 결정은 매우 특이한 행보”라며, “차기 행정부에서 이 서명이 삭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지폐는 수집가들 사이에서 희귀하면서도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활동했던 경제학자 더글러스 홀츠 이킨은 “이 조치가 국가에 어떤 이익이 되는가”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현금 사용이 줄어드는 시대에 이런 조치가 실질적인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트럼프 달러의 발행은 미국 화폐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이며, 앞으로의 정치적, 경제적 반향이 주목된다. 새로운 달러 지폐가 실제로 인쇄되고 유통되기 시작하면, 그 가치는 단순한 화폐를 넘어 역사적 artifact로서의 잠재력을 지닐 것으로 평가된다. 이후의 움직임이 어떤 형태로 전개될지, 그리고 시장에서는 어떻게 반응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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