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90년대생 여성, 반려견 유치원에 월 260만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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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서 거주하는 1990년대 출생의 여성 A씨는 최근 자신의 생후 6개월 된 사모예드를 위해 프리미엄 반려견 유치원에 등록했다. 그녀가 선택한 유치원의 월 이용료는 무려 1만2000위안, 즉 약 260만원에 달한다. A씨는 바쁜 직장 생활로 인해 반려견과 함께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번 프리미엄 유치원 패키지에는 강아지 성격 테스트, 행동 훈련, 사회화 활동과 함께 반려견을 위한 전용 스쿨버스 서비스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일일 위탁비는 188위안(약 4만1000원), 보호자 참여형 수업료는 368위안(약 8만원)이며, 반려동물의 식사비는 별도로 청구된다.

해당 시설의 창립자인 ‘첸’은 “이런 서비스는 수요가 매우 높아서 등록하려면 2~3주 정도 대기해야 할 정도”라고 전했다. 또한, 비수기에는 약 20~30마리 정도의 반려견이 수용되지만, 춘절과 같은 성수기에는 100마리가 넘는 예약이 몰린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높은 수요는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실제로 ‘2026 중국 반려동물 산업 백서’에 따르면, 도시 반려동물 소비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3126억위안(약 6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28년에는 4050억위안(약 88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려견 유치원은 단순히 보호자의 편의를 충족하는 것뿐만 아니라, 반려견의 과도한 짖음이나 공격성, 배변 문제 등을 개선하는 데도 실질적인 효과를 준다.

현재 상하이 내 반려견 유치원의 가격대는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다. 단순 위탁 서비스는 한 달 약 950위안(약 21만원) 선이며, 중급 서비스는 3000~6000위안(약 66만~132만원) 정도로 책정된다. 반면, A씨가 선택한 초고가 맞춤형 프로그램은 월 1만 위안(약 220만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소식은 중국 SNS를 통해 퍼지며 논란을 일으켰다. 누리꾼들은 “반려동물의 학비를 감당하려면 도대체 얼마를 벌어야 하는지 궁금하다”, “어떤 이들은 자기 자녀의 유치원비용으로는 한 학기에 1만2000위안을 쓰지 않는데 이러한 소비가 괴리감을 느끼게 한다”, “선전에서는 어떤 견주가 반려견을 산책시키기 위해 한 달에 5500위안(약 100만원)을 지불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본 사례는 중국의 고가 반려동물 서비스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바쁜 현대인들이 반려동물과의 유대감을 유지하기 위한 대체 수단으로, 이와 같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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