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미술관, 150억원 상당 명작 3분 만에 도난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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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 파르마 인근의 ‘마냐니 로카 재단’ 미술관에서 최근 150억원에 달하는 명화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23년 10월 22일, 복면을 쓴 4명의 도둑이 미술관에 침입해 오귀스트 르누아르, 폴 세잔, 앙리 마티스 등의 작품을 정확하게 3분 이내에 훔쳐 호환을 했다. 이들은 건물의 출입구를 강제로 개방하고, 프랑스 전시실로 진입하여 빠르게 작품을 탈취한 후, 경보 시스템이 작동하자 정원을 가로질러 순식간에 달아났다.

도난당한 작품 중에는 르누아르의 1917년작 ‘물고기’, 세잔의 1890년작 ‘체리가 있는 정물’, 그리고 마티스의 1922년작 ‘테라스 위의 오달리스크’가 포함되었다. 특히 ‘물고기’의 평가는 600만 유로(약 104억원)에 달하며, 전체 도난된 작품의 총 가치는 900만 유로(약 156억원)로 평가되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우발적이지 않으며, “매우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계획된 범행”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난 과정에서 철저한 역할 분담이 이루어졌고, 경비업체와 내부 보안팀, 이탈리아 헌병대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추가 도난을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유럽 내 미술관의 보안 체계에 대한 우려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루브르 박물관에서도 외부 감시 카메라가 없는 하천 갤러리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 사건에서는 4명의 절도범이 단 7분 만에 약 1499억원에 달하는 보석 8점을 훔쳐갔다. 각 사건을 통해 드러난 유럽 박물관의 허술한 보안 체계는 향후 미술관 운영 및 보안 관리에 대한 심각한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미술관 관계자들은 보안 시스템의 미비로 인해 향후 유사 사건의 재발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전문 보안 시스템을 재도입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도난 사건은 미술관 경비 강화뿐만 아니라, 예술 작품 보호를 위한 국제적인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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