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인수 줄탱이, SK렌터카 매각엔 소극적인 PEF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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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을 둘러싼 사모펀드(PEF)들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지만, SK렌터카의 매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PEF 운용사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롯데렌탈 인수를 추진하면서 SK렌터카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SK렌터카 매각이 예상보다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2022년 롯데렌탈의 인수전에 참여했던 PEF들은 SK렌터카 재인수에 대해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어피니티, MBK파트너스, TPG, 칼라일, IMM PE 등 다수의 글로벌 PEF들이 SK렌터카 매각을 고려할 의사가 없다는 의견을 전하고 있다. 특히, 업계 1위인 롯데렌탈과 2위인 SK렌터카 인수의 효과는 전혀 다르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SK렌터카 재매각에 대한 PEF들의 소극적인 자세가 SK렌터카의 재무 구조 악화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어피니티가 SK렌터카를 인수할 당시 순차입금은 1조 8701억원이었지만, 지난해 3분기에는 2조 939억원으로 증가했다. PEF 입장에서는 내부수익률(IRR)을 유지하기 어려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다른 펀드에서 인수한 자산을 짧은 시간에 다시 매각하는 것은 투자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결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전략적 투자자(SI)들의 참여도 쉽지 않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렌터카 사업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며 주주총회에서 자동차 대여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결정을 내렸다. 글로벌 3위의 완성차 제조사인 현대차가 렌터카 시장에 진입하면서 신규 기업이 진출하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로 인해 SK렌터카 재매각 시장에서의 경쟁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SK렌터카의 매각과 관련된 이러한 환경이 향후 PEF와 SI들의 투자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업계에서의 경쟁이 심화되고, 특히 현대차와 같은 대기업의 진입이 예고되면서 기존의 PEF들이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SK렌터카를 선택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롯데렌탈과 SK렌터카 간의 차별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으며, 롯데렌탈이 시장에 다시 나올 경우에는 전혀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PEF들이 SK렌터카가 재매각되는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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