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검색 및 광고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내년 초 새로운 쇼핑 애플리케이션인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할 계획을 발표하였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 앱이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AI 기반의 맞춤 추천 기능을 고도화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지난달 30일 출시된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는 소비자 맞춤형 혜택과 트렌드 정보를 제공해 이용자에게 좀 더 개인화된 결과를 전달하는 서비스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단순한 상품 추천 방식을 넘어, 각 이용자의 취향에 맞추어 다양한 상품을 추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AI 기술을 활용하여 소비자의 선호도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 발표에서 네이버는 3분기 매출이 2조71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음을 알렸다. 또한 영업이익은 52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2% 증가하여,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수준을 회복한 기염을 토했다. 최수연 대표는 기업의 성장을 이끈 서치플랫폼 부문에서 AI를 접목하여 검색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내년에는 네이버 모바일 앱에 AI 검색 요약 기능을 추가하여, 사용자의 의도로 검색 결과를 더욱 쉽게 요약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네이버는 자체 AI 모델인 ‘큐:’의 성능을 개선하면서, 다양한 검색 방식(이미지, 음성 등)으로의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커머스 부문에서도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고, 이는 브랜드 협업 및 멤버십 프로그램의 강화가 큰 역할을 하였다. 특히, 네이버페이의 결제액은 전년 대비 22.1% 증가하여 오프라인 결제액도 큰 폭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가졌다. 콘텐츠 부문 또한 일본 라인망가의 성장이 큰 몫을 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한편, 네이버는 오는 11일과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단 24(DAN 24)’라는 통합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네이버의 기술 전략 및 AI 관련 서비스와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로, 업계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