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에 상장된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2026년 1분기 비트코인(BTC) 옵션 전략을 통해 약 1900만 달러의 운영 수익을 올리고, 이 자금을 다시 비트코인 구매에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비트코인 수확 및 확대를 동시에 노리는 이중 전략이 본격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메타플래닛은 최근 공시를 통해 ‘비트코인 인컴 제너레이션’ 사업의 옵션 포트폴리오가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옵션 만기 후 발생한 현금은 직접 비트코인 매수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의 최근 12개월 누적 매출은 약 7150만 달러에 달하며, 2025년 연간 실적과 합산하면 약 5400만 달러에 이른다.
회사의 핵심 전략은 여전히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집에 있다. 메타플래닛은 1분기 동안 비트코인 5075개를 평균 7만9898달러에 사들여 총 4억5480만 달러를 투자하였다. 이로 인해 보유량은 4만177개로 증가하여 비트코인 트레저리 데이터 기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보유량을 기록했다.
사이먼 게로비치 메타플래닛 CEO는 투자 자료를 통해 2026년 ‘BTC Yield’가 2.8%로 예상된다고 설명하였다. 그러나 이 수치는 비트코인 보유량의 증가를 의미할 뿐, 실제 수익률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회사의 평균 매입 단가는 1개당 10만4106달러로, 공시 당시 비트코인 시세인 약 6만6550달러보다 상당히 높은 수치다. 이는 장부상에서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다소 미온적이었다. 메타플래닛의 주가는 발표 당일 약 2% 하락하였으며, 회사는 2026년 연간 매출 및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가이던스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같은 날 경쟁사인 나카모토는 비트코인 284개를 매도하며 메타플래닛 지분의 일부도 손실을 감수하면서 정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변동성이 큰 자산에 기업 재무를 연결하는 전략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킨 것이다.
결론적으로 메타플래닛은 ‘현금 창출’과 ‘비트코인 축적’이라는 두 가지 축을 동시에 운영하여 보유량을 확대하고 있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매입 단가를 크게 밑도는 상황이 지속되는 만큼 이 전략의 성공 여부는 결국 시장의 반등 속도와 옵션 수익의 지속 가능성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