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테네시주에서 사형수 토니 캐러더스(57)의 사형 집행이 예상치 못한 문제로 연기되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테네시주 교정국은 독극물 주입을 위해 1시간 이상 정맥을 확보하려고 했으나 실패하여 실행이 중단되었다. 교정국 측은 캐러더스의 팔과 발에서 여러 차례 정맥 확보 시도를 했지만, 모두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정국은 성명에서 “기본적인 정맥 확보에는 성공했지만, 사형 집행 과정에서 필수적인 추가 정맥 확보에 실패했다”며 “집행팀은 계속해서 적절한 혈관을 찾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으며, 중심정맥관 삽입 조차도 실패하여 사형 집행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캐러더스의 변호인은 교정국의 시도가 사형수에게 극심한 통증과 출혈을 유발했다고 주장하며, 이는 사실상 고문에 가까운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변호인은 독극물 주입 방식이 “잔혹하고 이례적”인 처벌에 해당하며, 헌법상 권리를 침해한다는 점을 강조하여 법원에 긴급 형 집행 정지를 요청했다.
하지만 테네시주 법원은 교정국의 행동이 충분히 잔혹하거나 비정상적이라는 증거가 없다고 판단하고 요청을 기각했다. 이어서 빌 리 테네시주지사는 캐러더스에 대해 1년간의 한시적인 형 집행 유예를 승인했다. 그는 “사건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테네시주의 형 집행 결정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캐러더스는 1994년 3명을 납치하고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그는 자신이 무죄라고 주장하고 있다. 인권 단체와 변호인단은 추가적인 DNA 감정이 필요하다며 오랜 기간 동안 형 집행 중단을 요구해왔다. 미국 시민자유연맹(ACLU) 또한 캐러더스의 범죄와 관련된 물리적 증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테네시주에서 사형 집행 절차가 재개된 후 처음 발생한 것으로, 주 정부는 독극물 사용에 대한 논란과 사형 집행 방법의 문제로 약 3년간 사형 집행을 중단한 바 있다. 다시금 시작된 사형 집행 절차가 예기치 않은 문제로 중단됨에 따라, 테네시주 내에서 사형 집행에 대한 논란이 다시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