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화솔루션이 추진한 2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둘러싸고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주주대표 선출과 함께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기 위해 지분 결집에 나섰으며, 현재 약 2.87%의 지분이 결집된 상태다. 이는 상법상 임시주총 소집청구에 필요한 3%에 가까운 수치로, 소액주주들은 위임장 확보와 주주대표 선출을 함께 진행해 법적 권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주주들은 유상증자 자금의 1조5000억원이 채무상환에 쓰이는 것에 대해 “경영상 책임을 주주들에게 떠넘긴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주대표 천경득 변호사는 성명을 통해, 지난 4월 3일 열린 주주간담회에서의 발언과 회사의 해명을 비판했다. 그는 해당 발언이 금융감독원과 유상증자에 대한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것처럼 오인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금융감독원은 유상증자의 적법성과 기업의 자금 사용 목적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의 정정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에도 금감원이 두 차례나 정정을 요구하여 유상증자가 축소된 전례가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금감원의 결정은 한화솔루션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화그룹의 지주사인 ㈜한화는 유상증자에 약 7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이는 한화솔루션의 최대 주주인 ㈜한화가 보유한 36.31%의 지분율을 바탕으로 한 결정이다. 주식 시장의 동향과 소액주주들의 집단행동이 유상증자에 대한 여론을 어떻게 바꿀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