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각자대표 체제 도입… 전문성 강화를 통한 경영 혁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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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최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대표이사 운영체제 변경안을 승인하며 각자대표 체제로의 전환을 결정했다. 이는 NH투자증권이 설립 이래 처음으로 시도하는 방식으로, 각 사업부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14년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으로 출범 이후 단일대표 체제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증권업계에서 각자대표 제도가 확산되면서, NH투자증권도 이 흐름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각자대표 체제에서는 두 명의 대표이사가 각자의 사업부를 독립적으로 운영 및 의사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이번 체제 전환은 NH투자증권이 처음으로 시행하는 중요한 변화로, 특히 핵심 사업부문에 전문 경영인을 배치하여 효율성을 높이려는 의도가 있다. 이전에는 대표이사 윤병운의 연임 결정이 보류된 가운데 이와 같은 체제 전환이 논의되었으며, 이는 지배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이해된다. NH투자증권은 새 대표이사 후보 선정 과정에 있어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최종 의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하는 배경에는 다양한 사업 분야의 성격이 명확히 구분되기 때문이다. 국내 증권업계에서는 리테일, 투자은행(IB), 세일즈 및 트레이딩(S&T)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각자의 책임을 맡는 방식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내려진 것이다. 이러한 체제는 신속하고 기민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도움을 준다.

국내 대형 증권사들은 이와 같은 각자대표 체제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으며, 특히 미래에셋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등이 과거의 합병 이후 전문 경영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6년 대우증권과의 합병 이후 IB 부문과 리테일 부문으로 나누어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해왔다. 또한, KB증권은 2016년 현대증권과 합병 후 같은 체제를 도입했다. 교보증권도 2020년에 IB 및 자산관리(WM) 부문으로 나누어 각자대표를 선임했다.

NH투자증권의 관계자는 “전문성 기반의 책임경영 체제가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전사 차원의 조정 장치를 강화할 것이며, 내부통제 체계도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부문별 전문성을 높이고, IMA 이후 확대되는 사업 기회를 고객과 주주 가치 제고로 연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NH투자증권의 체제 전환은 앞으로의 경영성과뿐 아니라 전체 증권업계의 변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사업부의 전문성을 극대화하여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이번 시도가 향후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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