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TF, 월가 30년 경력이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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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PLUS Korea Defense Industry Index ETF(KDEF)’가 미국 자산관리 서비스 기업 ‘퍼더(Farther)’의 데이비드 다비 의장과 같은 월가의 베테랑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비 의장은 이 ETF에 대한 투자 배경으로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강조하며, “세계가 점점 더 위험해지는 신냉전 상황에서 한국 방산 기업들이 미국 기업의 역할을 보완하는 최적의 위치에 있다”고 언급했다.

KDEF는 작년 2월 NYSE에 상장된 이후 15개월 만에 순자산이 2억 달러에 도달했으며, 이는 월가에서 ETF의 성공 지표로 여겨지는 1억 달러를 크게 초과하는 성과이다. 이 ETF는 상장 이후 214.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이러한 성과에 대해 ‘금융 수출’ 전략을 통해 금전적 성과를 이루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존의 해외 상품을 국내로 들여오는 관행에서 벗어나, 한국의 산업 경쟁력을 반영한 지수화를 통해 해외 자본을 직접 유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김 대표는 전통적인 현지 법인 설립이나 인수·합병(M&A) 대신 ‘화이트라벨링’ 전략을 선택하여 큰 초기 투자 없이도 성공적인 창출을 이끌어냈다.

KDEF의 성공을 발판으로 한화자산운용은 아부다비 현지 법인을 통해 KDEF를 아부다비증권거래소(ADX)에 교차 상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유럽 진출을 위해 아일랜드에 유럽 역외펀드(UCITS) ETF를 설정해 런던과 프랑크푸르트 등 주요 금융 허브에 판매 등록을 검토 중이다. 중동의 자본이 한국으로 유입될 수 있는 경로를 만드는 것은 한화자산운용의 성공 전략 중 하나로, 굉장히 의미 있는 접근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추가로, 이번 3월에는 ‘PLUS K제조업핵심기업액티브’ ETF를 국내에 출시하였으며, 이를 상반기 내 미국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 있다. 인공지능(AI) 하드웨어, 조선 그리고 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 등의 주요 테마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겨냥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세계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매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KDEF는 한국 투자 ETF 중 최초로 ‘ETF.com Awards’ 후보에 올라 있으며, ‘Asia Asset Management ETF Awards 2026’에서는 ‘PLUS K방산’과 ‘PLUS 고배당주’가 각각 최고의 상을 수상했다. 이는 한화자산운용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화자산운용은 현재 10조 원 규모인 PLUS ETF의 순자산을 3년 내 100조 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5년 내 전체 운용 자산의 10%를 디지털 및 토큰화 자산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으로 미래 금융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 KDEF의 성공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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