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파업 우려에도 목표주가는 상승…증권가는 “과도한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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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대한 노조 파업 우려가 커지며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일시적 요소로 판단하며 목표주가를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메모리 시장의 슈퍼사이클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 등이 삼성전자의 실적을 개선할 강력한 요인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6일, 여러 증권사 보고서에 의하면, 삼성전자의 구조적 성장 경향은 여전히 건재하며 주가 상승에 충분한 여력이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교보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33만원으로 끌어올리며, “노조 파업과 비메모리 분야의 부진은 단기적 변수에 불과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모리 시장의 호황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러한 단기적 요인은 제한적인 영향만 미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다른 증권사들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최근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고 AI 서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폭이 매우 크기 때문에 노사 갈등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유진투자증권은 보유 중인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36만원으로 설정하고 ‘강력 매수’ 추천 의견을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중 약 96%가 메모리 사업부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2분기에는 D램과 낸드의 가격이 각각 42%, 5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노조 파업 우려 때문에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부진한 주가 움직임을 보였지만, 메모리 슈퍼사이클과 이를 기반으로 한 사업부 연계 전략이 있는 한 상승 추세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래에셋증권도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32만원으로 조정하며, “수익성 약화 우려는 일시적”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회사의 노사 협의 상황이 예측하기 어려운 영역이긴 하지만, 이러한 잠재적 우려가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조가 이어졌다.

다올투자증권 역시 삼성전자를 “협상의 달인”으로 평가하며, 노조 문제의 장기화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주 고객사와의 장기공급계약(LTA)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삼성전자의 실적이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노사는 현재 임금 인상률 및 성과급 산정 기준을 두고 갈등을 지속하고 있다. 노조 측은 연간 영업이익의 15%인 약 45조원의 성과급 재원 마련을 요구하고 있으며, 만약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총 18일간의 총파업을 강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노조는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최대 20조~30조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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